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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재건축 수주 건설사 '담합' 깨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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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태왕건설 등이 재건축시장에 본격 뛰어듦에 따라 그동안 수도권 업체들이 입찰에 서로 들러리를 서 주는 방법으로 물량을 '갈라먹기'하던 '룰'이 깨지게 됐다.

올 들어 수성구와 달서구, 서구, 북구 등 대구시내 곳곳에서 500가구 이상의 큰 단지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전국적 영업기반을 가진 대형 건설사들이 대구 재건축사업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이들 대형 건설사들은 가격경쟁으로 수주전을 펼칠 경우 조합원들의 이익만 극대화할 뿐 건설사의 몫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판단 아래 특정 단지에 응찰을 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건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물량을 갈라먹는다는 의혹을 사 왔다.

올 들어 지금까지 재건축 사업자를 선정한 대구시내 아파트 단지의 경우 당초 사업설명회 때는 5, 6개사의 대형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정작 입찰에는 1, 2개사 또는 2개사 컨소시엄만이 참가한 실상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화성산업과 태왕, 영남건설 등이 재건축사업 입찰참가를 선언하면서 건설사간 담합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과 24일 있은 북구 '복현주공3단지', 달서구 '송현주공' 아파트 재건축조합 총회에서 태왕과 화성산업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건을 제시한 메이저급 업체를 물리치고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건설사간 '밀어주기' 무드는 사라지고 있다.

다음달 5일 있을 달서구 '80달서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입찰에는 지난 23일 사업설명회에 참가했던 5개 대형 건설사가 지역의 화성산업을 의식, 공정경쟁을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는 달서구 '성당주공1,2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도 지역 건설사는 물론 국내 메이저급건설사들도 모두 입찰에 참가한다는 방침이어서 건설사마다 조합원들의 시선을 끌만한 조건을 제시하며 치열한 수주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전문 컨설팅사인 주성CMC 김점균 사장은 "앞으로 재건축이 추진되는 단지마다 담합은 사라지고 공정한 가격경쟁 분위기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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