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진량산업단지내에 도계장이 들어서기 위한 입주계약 체결 신청이 이루어지자 기존 업체들이 공단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에 주소지를 둔 ㄱ산업은 지난 2월 경산시 진량산업단지내에 한 공장을 경락받은 후 이곳에 하루 10만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도계장을 운영하기 위해 5월말 산업단지 관리공단에 입주계약 체결 신청을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산업단지내 입주업체들이 "악취와 닭피로 인한 수질오염과 차량 이동시 닭털 분산 등 공단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쳐 조업과 수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도계장의 입주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도계장 입주 예정 인접 업체의 한 관계자는 "입주하려는 업체가 아무리 최신식 도계장 시설을 갖춘다고 해도 '혐오시설'로 악취와 닭털의 흩어짐 등으로 인해 각종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 산업단지 이사회에서도 "입주대상 업종과 입주기업체의 자격.공장의 배치 등을 규정한 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에 기계.금속.섬유 등의 업종별로 배치돼 있어 도계장의 입주는 적합하지 않아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며 입주신청서를 4일 반려했다.
이에대해 ㄱ산업 관계자는 "폐수 등 배출시설도 환경오염 기준치 이내로 하는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춰 환경오염 가능성이 거의 없도록 할 계획인데도 입주 업체들의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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