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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도 채팅 폐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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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중소도시지역에도 인터넷 채팅에 의한 청소년 원조교제와 성폭행 등 각종 부작용이 독버섯처럼 번져 학교 현장의 심각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일 밤 안동 모여고 3학년 ㄱ양이 자취방에서 인터넷 채팅을 하던 20대 남자로부터 저수지에 낚시하러 가자는 제의를 받고 학교친구와 함께 따라 나섰다가 모두 성폭행을 당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대구지검안동지청 수사과는 여고생들에게 1회에 10만∼15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공무원과 회사원 등 10명과 상대 여고생 3명을 적발했다.

경북북부지역에도 인터넷 채팅을 통한 원조교제가 성행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국내 유명 인터넷 채팅사이트 대화방을 3개월간 추적한 끝에 관련자를 검거한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기자가 지난 8일 문제의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접속지역이 안동과 문경인 대화방에서 여고생들의 원조교제를 의미하는 '알바' 제의가 쉽게 발견됐다.

성인남자들도 '17세 미만'과 '돈 마니마니' 등 노골적인 표현으로 원조교제 대상을 물색, 돈을 매개로한 파렴치한 성 흥정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성폭행 사례나 문란한 성접촉도 심각한 실정이다.

안동 모여고 2학년 ㅂ양은 지난달 초순 인터넷 채팅을 하던 대학생을 즉석에서 만나 비디오방에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

안동시 옥동의 PC방에서 만난 여고생은 "학교마다 채팅 원조교제를 하는 학생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새롭지도 않고 또래 고교생 등 일상적인 채팅 상대와의 성접촉도 갈수록 빈번하다" 고 말했다.

이에따른 폐해도 심각해 더이상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고 자퇴하거나 심지어 낙태수술로 몸과 마음을 완전히 망치고 가출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동복주여중 박경숙 학생상담교사는 "인터넷의 특성상 농촌지역도 불건전한 채팅으로 인한 폐해는 예외일 수 없고 오히려 확산일로에 있다" 며 "교내 지도만으로 학생들의 탈선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가정에서 세심한 관심을 가져줄 것" 을 당부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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