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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매원리 골프장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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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매원리 파미힐스 골프장의 18홀 추가조성 공사가 추진되면서 인근 매원지와 봉계지 등 저수지가 흙탕물로 변하자 아랫동네 주민들이 영농피해를 호소하며 보상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골프장입구 매원리 도로변에는 매원저수지를 황토물로 만든 원인자들을 성토하는 플래카드 20여개가 걸려있는 등 주민들의 원성을 대변하고 있다.

주민들의 피해진정은 최근 유난히 잦은 비에다 강우량이 많아 골프장 조성 공사장에서 대량의 황토물이 저수지로 유입되면서 저수지를 오염시키는 현상이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원리 주민들은 "저수지가 황토물로 변해 매원리지역 참외, 포도농사를 망치고 있다"며 "매원저수지를 깨끗하게 해내라"고 요구하고 있다.

매원지 인근에는 참외 34농가, 포도 80여농가가 농사를 짓고있으며 농민들은 참외밭과 포도밭에 물을 공급하는 점적관수가 막히는 피해와 물이 흐려져 농약도 못치는 등 수확감수 피해를 당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마을 이동진(51)씨는 "매원리는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영남의 3대마을로 인정받는 전통마을인데 매원저수지가 오염되면서 각종 폐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골프장뿐 아니라 매원지 주변에 조성된 식당과 주택, 소형골프장 등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있다.

봉계리 보존회(회장 이광굉.59) 주민들도 피해를 호소하며 지난달 26일 경북도와 칠곡군, 군의회 등에 피해보상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특히 이 회장은 "9년전부터 유료낚시터를 운영해왔는데 골프장 공사장에서 내려온 토사가 봉계지에 쌓이면서 물고기 사육이 불가능해져 유료낚시터 재신청도 못하고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파미힐스골프장 이상완(69) 개발부장은 "인근주민들이 피해를 주장해 현지에 대형 물탱크 80개와 주민들이 상시 사용할 수 있는 물차를 한대 공급하는 등 임시대책에 나서고있다"며 "주민들이 지정하는 전문기관에서 정확한 진단에 따라 보상대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현장 박종찬(47) 소장은 "공사를 하면서 2천500㎡규모의 침사지를 설치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했으나 올해 워낙 비가 많이 내려 역부족이었으며 잔디공사를 빨리 끝내 더이상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칠곡 파미힐스 골프장 동코스 추가공사는 27만평 규모로 작년 11월부터 공사를 시작, 내년 4월말 완료예정이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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