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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작가 조지 오웰의 진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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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법대 박홍규 교수에게는 자동차와 휴대전화가 없다.

대신 자전거와 밭이 있다.

아직 화가의 꿈을 못 잊고 빈센트 반 고흐를 그리워하는 그는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다.

그가 이번에는 '1984', '동물농장'의 저자 조지 오웰에게 시선을 돌렸다.

오는 6월 25일이면 탄생 100주년을 맞는 조지 오웰. 그는 여러 모로 한국과 인연이 있다.

'동물농장'이 세계 최초로 번역출판된 것이 한글판이다.

'1984'도 그랬다.

6월 25일 태어나 한국 전쟁이 발발한 1950년 세상을 등졌다.

한국판이 나온 것이 미국 해외정보국의 '반공 투쟁'의 일환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미국이 작품의 판권료까지 지불했다.

그렇게 보면 악연이랄까.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인간 오웰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가족과 학교생활, 5년간의 식민지 경찰(미얀마에서 근무) 시절을 담고 있다.

2부에서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밑바닥 생활을 하며 사회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키우고, 사회주의 작가로 거듭나는 오웰의 모습이 그려진다.

3부는 스페인 시민전쟁 참전 이후 다양한 글쓰기를 하는 시기를 다루고 있다.

영문사학에 큰 발자취를 남긴 오웰의 예술성 분석을 넘어, 민주적 사회주의자이자 아나키스트로서 진면목을 한 눈에 알고,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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