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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개 데리고 와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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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월드컵의 신화를 아직도 감동적인 기억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월드컵 대회 당시 프랑스 여배우의 '개고기 망발'이 있을 때 우리 국민들은 너나없이 분개했었다.

그러면서 진정한 문화 상대주의에 대한 공론이 많이 일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문화 상대주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며칠 전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음식점에 밥을 먹으러 갔으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는 애완동물은 데리고 들어가면 안되는 것이 아직까지 대다수 국민들이 생각하는 규범이다.

그러나 식당에 약30분가량 머무는 동안 개를 데리고 들어오는 사람은 너무도 많았다.

동물을 데리고 오면 안되는 이유 중 하나는 털이 날릴 수도 있고 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삼가는 것이 일반인의 상식이다.

식당측에 항의를 하니 개를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그리고 자기네 식당만 입장을 금지하면 이미지상 악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것이었다.

식당에 개를 데리고 오는 사람도, 또 그런 사람들을 용인하는 그릇된 서비스 정신을 가진 사람들, 프랑스 여배우의 개고기 망발에 항의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부터라도 문화 상대주의적 입장을 가지고 공공규범과 동물사랑을 구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정임(경북 경산시 압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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