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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선거 후유증 심각-포항상의 해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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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31일 치러진 포항상의 선거 후유증이 마침내 상의 해체 위기를 불러왔다.

포항상의는 회장선거에서 1표차로 당락이 갈리면서 이무형 회장에 대해 낙선한 이형팔 동화기업 사장이 일부 선거절차의 부정의혹을 들어 소송을 제기하면서 3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포항상의는 이같은 파행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지난 24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두 사람의 화해를 종용했으나 불발됐고 이에 의원들은 이 회장의 회장직 사퇴와 이 사장의 소취하를 포함한 두 이씨의 동반퇴진을 권유하기에 이르렀으나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

상황이 이처럼 악화되자 상당수 상공인들 사이에서 "두 사람만의 상의냐"는 비난여론이 비등하면서 마침내 공단업체를 중심으로 상공회비 납부거부 및 상의탈퇴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다.

공단의 한 대기업 관계자는 "상의가 상공인들의 분열을 조장하고 회원업체에 부담을 주는 곳으로 지목되는 이상 더 이상 참여할 가치가 없다"며 회원탈퇴를 시사했다.

상공의원을 맡고 있는 한 공단업체 대표도 "상당수 공단업체 대표들은 올 하반기분 회비를 납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라며 "회비징수분의 80%를 차지하는 포항공단 업체들이 탈퇴하면 상의는 해체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일부 기업인들의 입장에는 외지에 본사를 둔 업체들이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한 업체 고위간부는 "상의가 지역출신의 특정인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면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데 회비를 결제할 사주가 있겠느냐"며 "뜻을 같이 하는 업체 관계자를 물색, 조만간 입장정리를 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최근 총회에서 발의됐다가 취소되기는 했지만 현 상공의원 중 상당수가 비공개로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히는 등 갈등과 파행이 심화되면서 포항상의의 해체위기감 또한 더욱 고조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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