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대 중국, 미국 투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미국, 유럽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의 대 중국 투자는 사스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이어져 1분기 투자총액이 3억8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4% 늘어났다.
올 4월까지 대 미국 투자도 142건 2억6천2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8.9%나 늘어 지난해 투자총액 4억8천700만달러(421건)의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에 1분기 미국 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97건 3억5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투자액이 71.7%나 급감했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앨라배마 공장 신설, 삼성전자 반도체 현지공장에 대한 투자확대 등 국내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상반기에 집중된데 반해 미국기업은 경기침체, 이라크전 여파, 북핵위기 등으로 한국 투자를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최근 대표적인 대미투자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는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오는 2005년까지 총 5억달러 규모를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나노테크 3주년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1단계로 올해 총 1억2천700만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생산공정을 구축키로 했다.
이로써 국내기업의 미국에 대한 투자비중은 작년 한해 20.4%에서 올해 28.1%로 높아진 반면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가운데 미국의 비중은 작년 1분기의 58.5%에서 32.1%로 낮아졌다.
그러나 국내기업의 유럽(6천600만달러, 24.9% 감소), 일본(1천200만달러, 43.4% 감소), 중동(400만달러, 51.8% 감소), 아프리카(200만달러 60.7% 감소)에 대한 투자는 모두감소세를 보였다.
유럽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도 1/4분기 3억5천500만달러로 23.9% 줄었다.
한편 국내 기업의 멕시코(400만달러)와 캐나다(600만달러)에 대한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각각 10배와 3배 늘어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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