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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부지 안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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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부지가 안팔리고 있다.

최근의 불황과 새 정부의 친노(親勞) 정책 등으로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기업주들이 창업이나 공장증설을 위해 신규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공토지를 공급하는 토지공사는 평당 30만원대 토지조차 팔지못해 애를 먹고 있다.

토지공사 경북지사가 오는 2005년 준공(공장 착공 내년 말) 목표로 지난 2001년부터 조성 중인 칠곡 왜관읍 금산리.삼청리.낙산리 일대 '왜관 제2산업단지' 공장용지 14만3천평을 지난 연말부터 평당 33만7천원에 분양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5천평을 파는 데 그쳤다.

100여개의 제조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으로 추진중인 이 공단의 경우 토지대금 3년분할 납부, 토지사용 때까지 무이자, 입주업체에 대한 취득.등록세 전액 면제, 입주 후 5년간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 50% 감면 등 특전이 주어지는데도 분양을 희망하는 업체가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토지공사 지사는 전례없이 판촉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오는 15일 오후 2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 계획이다.

또한 대구 달서구 파산동 성서3차공단 내 삼성상용차 공장 부지 18만2천평이 지난달 20일 대구지법 경매에 부쳐졌으나 응찰자가 없어 입찰자체가 유찰된 가운데 21일 2차 경매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최근들어 법원경매물건으로 나오는 경산과 고령, 영천 등 대구 인근지역의 공장(부지) 경우 대부분이 1차에서 유찰된 뒤 최저낙찰가격이 감정가격의 49%선으로 떨어지는 2차 입찰에 가서야 응찰자가 나타나는 등 매수세가 크게 위축되는 추세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에서는 "대구시내 기존 공장부지의 경우 유통물류창고 등으로 용도를 전환하면서 매물이 실종된 상태지만 신규 공단의 경우 용도전환이 불가능한데다 바로 생산활동을 해야한다는 단서가 붙기 때문에 선뜻 매입을 하는 사람이 없다"고 분석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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