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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장마...농지 침수·교통두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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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에는 17일 밤부터 이틀간 내린 장맛비로 평균 52mm의 강우량을 보인 가운데 경북 북부와 동해안 일부 지역에 80~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려 2명이 익사하거나 실종되고 일부 도로나 교량에 차량통행이 제한됐는가 하면 저지대 농경지가 침수되기도 했다.

18일 오후 8시 30분쯤 울진군 서면 삼근리 서면 파출소 전방 500m 지점인 울진~봉화간 36번 국도상에서 암반 과 토사 30여t이 흘러내려 19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이 일대 교통이 부분적으로만 통행되고 있다. 이로인해 이 일대 주민들이 한 때 귀가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는가 하면 이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울진군 평해읍∼온정면∼영양군 수비면∼봉화를 잇는 국도 88호선 43km를 1시간 가량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 구간은 동해안을 연결하는 몇 안되는 노선인데다 도로를 따라 명승지인 불영계곡이 형성돼 있는 등 여름철 피서객들이 대거 몰려드는 곳으로 이달 들어서만 세차례의 낙석.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장마철 사고 위험이 높아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주민 손철영(35)씨는 "매년 산사태가 발생해 교통 통제 등 불편이 되풀이 되고 있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못한채 땜질식 복구에 그치고 있다"며 "올해는 유난히 비가 잦아 피서객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했다.

경주시 양북면 지역에는 126.5mm의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17일 오후 경주시내 서천교 인근에서 고기잡이 하던 한성훈(승무초교 4년)군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으며, 양남면지역 일부 벼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18일 오후 7시30분쯤에는 경산시 하양읍 남하리 남하잠수교에서 다리를 건너던 전종서(44.경산시 하양읍 환상리)씨가 불어난 물에 실종돼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구조구급대원 등 20여명이 출동해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남하잠수교는 상판이 침수돼 한때 교량통행이 통제됐다.

또 영덕군 병곡면과 울진군 평해읍에도 90mm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18일 오후 8시30분 쯤 울진군 서면 삼근리 36번 국도상에는 지난번 비에 이어 암반과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 일부의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영주시 순흥면과 에천군 상리면.상주시 이안면 등지에도 70~80mm의 많은 비가 내렸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한편 경북도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18일 오후 2시부터 해제됐다. 박준현.황이주.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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