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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공단 여직원 2명 27일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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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단 모업체에 근무하던 여직원 2명이 실종된 지 오는 27일로 넉달째를 맞고 있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사건의 단서조차 찾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수사를 맡고 있는 포항 남부경찰서는 수사과내에 '여직원 실종사건 전담반'까지 운영하며 실종자 수색에 전념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시간이 흐르면서 실종자 수색에 대한 의지도 초반보다 약화된데다 최근 경찰의 강력범죄 소탕 100일 작전에 동원돼 거의 손을 놓고 있다.

공단 모업체에 다니던 이성미(27.포항시 오천읍), 이지숙(24.포항시 해도동)씨가 실종된 것은 지난 3월27일 새벽. 이들은 퇴근 후 시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술을 마시고 친구집에서 자고 가겠다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건발생후 이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포항시 양덕동 야산 일대에 헬기와 경찰병력 500여명을 집중 투입해 6차례나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 밝혀낸 것은 이씨의 승용차가 시내 모 나이트클럽 앞에서 발견됐다는 것이 전부다.

이후 경찰은 실종자 주변인물에 대한 통신조회와 함께 시내 유흥가를 중심으로 전단을 배포하며 시민제보를 유도하는 등 안간힘을 쏟았지만 이들의 행적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데 실패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의 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시민들은 신임 조두원 서장의 경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조 서장은 직전 대구경찰청 수사과장으로 있으면서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는데다, 대구 지하철사고 수습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사고를 무난하게 수습했다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서 포항 남부경찰서 경비과장 등을 역임, 지역사정에도 밝아 사건해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서장은 "실종 여직원을 찾기 위해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빠른 시일내에 사건의 단서를 확보하고, 실종 사건을 마무리 지어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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