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유방확대 수술을 한다면 우리 나라 여성들이 원하는 크기는 얼마나 될까.
국내 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유방확대수술을 할 경우에 원하는 가슴의 크기가 10여 년 전에는 135㎖ 정도였으나 요즘은 260㎖ 정도로 2배쯤 커졌다.
지난 1980년대 미국 여성들이 원한 사이즈인 250㎖와 비슷하다.
물론 최근 미국 여성들의 희망 사이즈는 320㎖ 정도.
큰 가슴 선호 현상은 아마 노출에 관대하고 시각적인 자극을 바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유행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옛부터 동양에서 얘기되는 미인의 조건들은 어떤 것일까. 몸매는 가냘픈 꽃가지를 닮아야 하고, 허리는 한줌에 쥐일 듯 잘록한 꿀벌의 그것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미인은 반들반들하고 윤이 나는 예쁜 얼굴 말고도, 눈길을 끌만큼 아름다운 몸매를 갖춰야 하는 것 같다.
가슴과 허리를 타고 내려오는 곡선, 엉덩이를 타고 허벅지로 흐르는 선이 여체의 아름다움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 그 중에서도 탐스러운 가슴선이 제일 먼저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곳이라 하겠다.
유방확대수술은 10여 년 전 문제가 됐던 실리콘 겔 대신 생리식염수를 사용한다.
부분마취나 전신마취로 짧은 시간에 원하는 정도의 크기를 만들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수술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수술 후의 관리나 수술로 인해 가슴이 딱딱해질 가능성, 크기가 클수록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가 필요한 수술이다.
가슴이 지나치게 커서 생활이 불편하고 신체의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경우는 적당한 크기로 줄여주면 도움이 된다.
흉터가 남는 경우도 있지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수술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가슴은 어떤 것일까. 적당히 풍만하고 탐스러우며 탄력이 있어야 한다.
유두의 크기와 위치도 중요하다.
가슴과 엉덩이의 비례도 시각적인 느낌을 좌우하는 포인트.
유두간 거리는 얼굴의 크기와 비슷해야 어울린다고 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엉덩이보다 2인치 정도 작은 가슴을 가장 보기 좋은 크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모양은 원추형의 돔 모양이 가장 선호되며, 봉긋하게 솟은 선홍색의 유두도 아름다운 가슴을 가름하는 중요한 조건이 된다.
김정철(김정철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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