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삼성이 올 시즌 강팀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연패를 잘 당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다른 모든 팀이 3연패 이상의 연패를 기록했지만 삼성은 3연패가 없었다. 그러나 삼성은 3일 수원현대와의 대구경기에서 3대6으로 패배, 올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다름 아닌 선두 현대를 따라붙어야 할 중요한 홈 3연전에서 충격적인 첫 3연패를 당함으로써 삼성은 현대와 5경기 차로 벌어져 당분간 선두를 노리기 힘들게 됐다.
선발 라이언과 정민태를 내세운 양 팀은 현대가 2회초 무사 1.3루에서 전근표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박진만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2사2루에서 마해영이 정민태로부터 투런 홈런을 빼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함을 이어가다 현대가 6회 사사구 2개와 내야 안타로 만든 1사만루의 기회에서 심정수의 내야 땅볼로 균형을 깬 뒤 김동수가 좌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을 날려 6대2로 달아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삼성은 8회부터 나온 현대 권준헌의 구위에 눌리다 9회 이승엽과 마해영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더 만회하는데 그쳤다.
현대 정민태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며 18연승의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경기에서도 삼성은 선발 김진웅이 난조를 보이며 현대에 5대7로 무너졌다.
삼성은 현대와의 3연전에서 현대 마운드에 눌려 특유의 타선 파괴력이 약화됐으며 특히 현대 마무리 권준헌의 위력적인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광주기아는 선발 김진우가 산발 2안타 무실점으로 완봉, 서울두산을 2대0으로 눌렀고 서울LG도 부산롯데를 5대0으로 완파, 롯데를 15연패의 수렁에 밀어넣었다. 대전한화는 인천SK를 맞아 팽팽히 맞서다 연장 10회 이영우의 짜릿한 끝내기 홈런이 작렬, 6대5로 이겼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3일 전적
현 대 011 000 400 - 6
삼 성 000 200 001 - 3 (대구)
△삼성 투수=라이언(1승1패) 정현욱(8회) △현대 투수=정민태(11승) 이상열(7회) 권준헌(8회) △홈런= 박진만 11호(3회) 김동수 15호(7회.3점.이상 현대) 마해영 29호(4회 2점.삼성)
기 아 2-0 두 산 (광주)
L G 5-0 롯 데 (잠실)
한 화 6-5 S K (대전. 연장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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