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대회 홍보대사 탤런트 이세은

"홍보 대사를 맡게 된 것이 저에게는 너무 큰 영광입니다. 능력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 U대회 홍보에 나설 계획 입니다".

U대회 홍보대사에 임명된 탤런트 이세은(22)양. 조수미와 앙드레 김, 금난새와 황영조씨 등 내노라 하는 유명 인사 18명과 함께 U대회 홍보 대사로 임명된 이양은 탤런트로는 유일하게 임명장을 받은 때문인지 사뭇 감격된 표정이었다.

99년 MBC 28기 탤런트로 방송계에 들어선 이세은은 요즘 KBS 2TV '보디가드'에서 톱모델 한신애 역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중. 이양이 대구U대회 홍보대사를 맡게 된 것은 대학생(세종대 영화학과) 신분이란 점도 작용했지만 부모님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부친인 이진석(57)씨와 모친 유명수(54)씨가 젊은 시절 대구 MBC에서 기자와 아나운서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이양은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남들에게 말할때도 그렇고 나 자신도 어릴적부터 고향은 대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솔직히 서울 말씨보다 대구말투가 더 익숙하다"고 했다.

"얼마전에도 엄마와 함께 대구에 있는 재활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왔다"는 그는 "친척들이 대부분 대구에 살고 있어 동대구역에만 내려서면 아늑한 느낌을 항상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동성로에서 홍보대사 취임 후 시민들을 대상으로 첫 홍보대사 활동을 펼친 이양은 "요즘 촬영장 뿐 아니라 아는 사람을 만날때마다 U대회 홍보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상큼한 미소를 지었다. 실제 U대회 조직위 관계자도 홍보대사중 유일한 대학생인 이양이 제일 열성을 보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

그러나 이양은 "아직 U대회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북한팀 참가와 이번 U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란 이야기를 하면 그때서야 사람들이 '그런 행사였냐'며 놀란 반응을 보인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앞으로 팬사인회와 개막식 등에 참가해 공식적인 홍보 대사로 활동하게 되는 이양은 "U대회가 대학생 축제인 만큼 인터넷을 통해 좀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가져본다"며 홍보대사로서의 충고도 잊지 않았다.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을 짝사랑한 일본인 '나미코'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린 이세은은 부모님이 모두 방송인 출신답게 '탤런트'로서의 끼를 타고 났다. 탤런트 공채에 붙기 전인 고교 시절 말그대로 길거리 캐스팅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했고 EBS의 학교 탐방 프로그램에서 MC를 맡기도 했다.

이세은은 "U대회 홍보대사를 맡은 것이 일생에 있어 가장 큰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U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젊은이들도 대구에서 정말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재협 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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