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주말, 경북지역 곳곳에서 익사사고가 잇따라 4명이 목숨을 잃었다.
10일 오후 3시쯤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병산서원 앞 낙동강에서 외가에 놀러왔던 대학생 최윤호(19.경기도 구리시 수평동)군이 고종사촌 정모(24)씨와 함께 수영을 하다 수영미숙으로 물에 빠져 숨졌다.
또 9일 오후 5시50분쯤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안동댐 상류에서 이인숙(37.여.대구시 달서구 진천동)씨가 남편 이모(41)씨와 함께 수영을 하던 중 깊이 2m의 하천에 빠져 숨졌다. 남편 이씨는 인근에서 일행들이 던져준 구명보트를 붙잡아 구조됐으나 부인 이씨는 익사했다는 것.
또 해수욕을 즐기던 20대 청년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50분쯤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봉평해수욕장에서 박종면(23.충북 보은군 내송리면)씨가 친구 김모(23.대전시 대덕구 대화동)씨와 함께 해수욕을 즐기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것. 파도에 휩쓸려 함께 떠내려가던 김씨는 가까스로 빠져 나와 목숨을 건졌다.
9일 오후 2시50분쯤엔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오류해수욕장에서 중학교 3학년 전기열(16.경주시 성건동)군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해수욕장에는 파도가 높아 입수금지 안내방송이 나왔으나 전군은 이를 무시하고 수영하다가 변을 당했다. 정경구.황이주.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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