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BS 드라마 '요조숙녀' 미모이용 상류사회 진입할까?

김희선의 안방 복귀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SBS 수목드라마 '요조숙녀'(극본 이희명.연출 한정환)가 8월13일 밤 9시55분에 첫 방송을 시작한다.

'선녀와 사기꾼'의 후속작으로 선보이는 '요조숙녀'는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됐던 드라마 '야마토나데시코'를 리메이크 한 작품. '요조숙녀'라는 제목과는 달리 정숙한 여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왕자님'과의 결혼을 위해 '요조숙녀'로 위장하는 여자의 삶과 사랑을 그렸다.

SBS '토마토' 이후 4년 만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김희선은 가난을 떨치고 상류사회로 도약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하나의 무기인 '미모'를 이용, 돈많은 남자를 잡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스튜어디스 '하민경'으로 등장한다.

상대역 '신영호'는 고수가 맡았다.

고수는 아픈 사랑을 간직하고 지내는 순수한 남자로 천문학 공부를 하다가 접고 떡가게를 하는 부모의 가업을 잇고 있다.

선배 고현탁(권해효)의 성화에 못이겨 미팅에 나갔다가 첫사랑과 똑같이 생긴 하민경을 보자 '운명적 사랑'을 예감한다.

여기에 재벌 2세인 문동규(손창민)가 민경과 영호의 애정전선에 중요한 변수로 등장한다.

또 영화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의 주인공 박한별을 비롯해 조이진 등 참신한 얼굴들과 유지인.임현식.선우은숙 등 중견 배우들이 함께한다.

첫회는 아버지의 노름빚을 갚기 위해 선술집에서 설거지와 잡일을 도맡아 하던 민경이 새로운 인생을 위해 선술집 여종업원으로 일한다는 조건으로 선수금을 받은뒤 이를 밑천삼아 서울로 떠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요조숙녀'는 기존 16부작 이외에도 네티즌의 의견에 따라 17부를 제작, 인터넷 SBSi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