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 성문화展 주관 '소로몬'대표 김민석씨

"모든 문화와 문명이 그러하듯 성,성애의 표현역시 시대적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되어 왔읍니다"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내에서 "에로스와 문명"이란 주제로 세계성문화전을 주관한 김민석(49)소로몬 대표는 "신에 의해 창조된 인간들은 성행위를 통하여 종족을 번성시켜 왔으며,그에 따른 다양한 성문화를 창조하여 왔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성문화전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지식을 전달할수 있는 이해와 교육의장이 되고 성인들에게는 성에 대한 올바른 관심과 이해를 유발,함께 보고 즐길수 있는 보다 수준높은 문화전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데 노력 했다는것.

그는 "인간의 다양한 성적표현은 인간의 다양한 성문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세계성문화전을 관람하는 순간 성문화에 빨려들게 돼 스트레스 같은 것은 말끔히 사라지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세계성문화전이 있기 까지 25년간 세계 60개국을 답사하며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였다"는 그는 각기 다른 세계성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꺼리 수집과 전시물을 컬렉션 하였다.

이러한 연출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사회와는 다른 세계의 여러나라의 성문화를 보여줌에 있어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웅장한 스케일과 테마적인 공간으로 구성한게 특징이다.

그는 "성은 원시사회에서 부터 현대사회에 이르기 까지 단순한 생물적 본능의 발로 이상으로 인간에게 있어선 문화적 가치의 창조와 깊은 연맥을 맺어왔다"면서 그것은 이따금 에로와 외설로 치부되기도 하였지만 오히려 풍요와 다산을 의미하기도 했으며,더나아가 사랑과 예술의 차원으로 승화되기도 했다는것.

이처럼 성은 인간에게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장 멀리 있는것 처럼,가장 추하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대상으로 야누스적 두 얼굴을 보여 왔으므로 이제 인간의 성에대한 본연의 모습으로 회복해 새로운 문화의 창조의 힘으로 승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시관 구성은△유럽전시관=무절제한 쾌락의 추구와 중세시대의 종교적 금욕의 성 영향으로 그리스도자기,정조대,귀족부인의 침실,유럽현대미술작가유화작품 성관련 만화그림 등이 전시 되었다.

또한 △아프리카전시관△아메리카전시관△아시아전시관△성인전용관람구역 등에는 각지역의 성관련 조각,19세기 유럽누드집 영상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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