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의 안전을 총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언제 어디서 돌발 사건이 나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긴장하고 있습니다".
안전뿐 아니라 북한 관련 의전 등 문제까지 책임지고 있는 설성두 U대회 안전대책통제본부장은 부임하자마자 중책을 맡아 눈코 뜰 새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 본부장은 "나 자신으로 봐서는 88올림픽, 월드컵대회, 아시안게임에 이어 U대회가 4번째 겪는 국제 스포츠대회이지만, 이번 대회는 전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여서 다른 어떤 대회보다 더 마음이 쓰인다"고 했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안전 태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
"선수들의 신변 안전 보장은 이번 대회 최우선 과제입니다.
1만5천여명의 군·경·소방·국정원 관계자들이 물샐 틈 없는 보안을 유지할 것입니다.
특히 선수촌은 대회기간 선수들이 오래 머무는 곳인 만큼 안전요원들이 아무런 표시 안나게 곳곳에 배치돼 상시 활동하고 있습니다".
30여년 공직 생활 중 대구 근무는 처음이라는 설 본부장은 "북측 선수단·응원단이 가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안전팀이 함께 할 것이지만, 그것 역시 다른 국가 선수단과 마찬가지 수준의 경호일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북측과의 접촉 요구가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는 것은 또다른 해결 과제로 느끼고 있는 듯했다.
"접촉과 관련해서는 북측의 의사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북측만 흔쾌히 응낙한다면 접촉을 막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그러나 작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의 전례로 봐서는 북측이 먼저 통제를 요구해 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서 북측이 자체 선수단으로 하여금 기자간담회 정도는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교섭을 계속해 가능한 한 많은 자리가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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