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의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업계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수출물량 선적 차질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번 파업이 항만을 막거나 노조 비가입 차량에 대한 작업방해는 일어나지 않고 있어 지난 5월 파업때보단 온건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지만 사태가 확대되면 피해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구미공단의 삼성전자의 경우 수원과 광주 구미에서 하루평균 250 FEU정도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은 주로 항공편 수출로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향후 복사기 등의 운송이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 계열사도 22일 오전 아직 피해가 접수되지 않고 있으나 부산항에서 80-90%정도 선적이 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향후 컨테이너 확보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부산항으로의 육로 운송 차질에 대비해 부산항에서 배를 이용해 경남 마산항으로 수출 컨테이너를 옮기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역시 수출품을 화물열차로 돌리고 수입원자재는 항공편으로 받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구미공단의 전자업체들은 비노조 운송사를 중심으로 빈 컨테이너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컨테이너 운반을 육상운송대신 철로와 해상을 통한 운송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면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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