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Viva! 대구-의전 안내 주부 조정연씨

"지난해 월드컵 때 대전경기장에서 대통령, 국무총리 등 의전 통역담당 자원봉사에 나서 무난히 해낸후 자신감이 생겼죠, 그래서 이번 U대회에도 의전 통역담당 봉사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축구 경기가 열리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 VIP 안내 및 통역담당 자원봉사를 맡은 조정연(31·김천시 신음동)씨.

결혼 4년차 주부인 그녀의 3살짜리 아들과 6개월된 딸은 대회기간동안 친정 어머니께서 돌봐 주고 있다.

그는 영어를 우리말 정도 한다는 주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영어회화 실력이 수준급이다.

일어 회화도 무난히 해 낸다.

그는 U대회 시작후 김천경기장을 찾은 체코, 독일 등 각국 VIP인사 수십여명의 의전 및 통역을 했다.

김천 제일병원 공중보건의사로 일하는 남편과 함께 1년전 김천으로 이사왔다는 그가 영어 공부에 열정을 보인건 지난 1994년 한국교원대 4학년 재학시절때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1년 어학연수한 경험을 토대로 열심히 공부해 탁월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

서울서 영어 교사들을 상대로 강의까지 한 경력이 있다

특히 대학 졸업후 웅진그룹 비서실에서 3여년 동안 근무하면서 의전 및 의전용 영어를 충분히 익혔다.

"월드컵때도 그랬고 이번 U대회에도 의전 및 통역을 무난히 해 내고 있다고 남들이 평가해줘 그저 고마울 뿐"이라며 "앞으로도 이곳을 찾는 VIP들에게 U대회를 비롯 김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