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보름여 앞두고 이번 일요일엔 수많은 시민들이 벌초.성묘에 나설 예정이어서 대구.경북 주요 도로는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벌초 대행사 등은 교통 문제로 벌초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으며, 경찰은 이번 일요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 황정근(46.파동.회사원)씨는 "안동에 있는 조상 묘원 벌초를 위해 집안의 젊은이 등 20여명이 24일 오전 6시에 만나 함께 떠나기로 했다"며 "자손들이 함께 모이는 기회로도 활용키로 하고 집안 모임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돌아 올 때 대구권 고속도 및 국도의 교통정체가 예상되나 다음 일요일로 미뤘다가는 더 큰 어려움을 당할 것으로 생각해 벌초날을 앞당겼다는 것. 경산의 최기성(44.중방동.사업)씨는 "청송의 선친 묘소를 벌초하고 올 계획이나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이번 일요일로 벌초 계획을 잡고 있어 교통대란이 걱정된다"고 했다.
칠곡의 대구시 공원묘원, 현대공원, 청구공원, 경산 백합공원, 경산공원묘원 등에도 성묘객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백합공원 정점석(40) 사무장은 "공원묘지 벌초는 관리사무소에서 맡아 해 주기때문에 24일엔 후손들이 추석 전에 성묘하려고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도 24일 휴일 행락 인파에다 벌초.성묘객까지 겹쳐 현풍.칠곡.경산 등으로 연결되는 대구권 고속도와 국도의 교통 혼잡이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고 경찰력을 중원하는 등 소통대책에 나섰다. 또 병원들도 예초기 등 사고와 벌.뱀 등 동물 피해에 대비해 일요일 근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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