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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대구-152cm 러시아 소녀 신기의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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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달만한 키에서 어떻게 저런 발차기 기술이 나오는지 신기할 뿐입니다".

25일 경북고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핀급(47kg)에서 우승한 러시아 빅토리라 포멘코(18).

포멘코는 이날 발기술을 쓰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상대선수가 근접한 상태에서도 자유자재로 발차기를 날리며 점수를 땄다.

관중들은 포멘코가 152cm밖에 안되는 작달만한 체구에서 170cm가 넘는 상대선수의 몸통에 발차기를 명중시키자 탄성을 질렀다.

마치 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장면을 연상시키게 했다.

그녀는 2000 주니어 세계선수권 3위, 2002 동경 올림픽 5위로 국제대회 입상경력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지만 이날 보여준 그녀의 기술은 분명 금메달감이었다.

4강전에서 포멘코의 경기를 지켜본 미국팀 김용범 감독은 "쉴틈없이 계속되는 포멘코의 나래차기와 돌려차기는 신기에 가깝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국의 김수양도 포멘코 발차기의 희생양이 됐다.

첫 경기에서 포멘코에게 4대3으로 패한 김수양은 "포멘코에게 패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키가 너무 작은 선수였기 때문에 공격하기가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포멘코는 태권도 경력 6년에 불과하지만 화려한 발기술과 투지로 이번 대구 U대회 태권도 첫 금메달을 러시아에 안겼다.

러시아 대표팀 아베티스 코치는 "포멘코는 승부 근성이 남다르게 강하고 기술과 작전을 습득하는 속도가 빨라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남러시아 주립대에서 사회인문학과 법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 1년생으로 올해 2003 러시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러시아 대표에 선발돼 이번 U대회에 참가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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