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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남.녀 금 1개씩 추가

26일 남자 62kg급 오형근(22.대구 수성구청), 여자 59kg급 김새롬(18.한국체대)은 마지막 날 금메달 두개를 추가함으로써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계명대를 졸업한 오형근은 이날 예즈킨 아이사(카자흐스탄)와의 결승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7대3으로 우승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9대7로 이기긴 했지만 6대5로 뒤지고 있을때는 조바심으로 공격이 먹히지 않아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별명인 '독사'가 말해주듯 그는 지독한 연습벌레다.

김새롬은 무난히 결승에 올라 크리스티아나 코르시(이탈리아)를 4대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손가락 골절때문에 중도 포기했던 시련을 딛고 당당히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섰다. 김선수는 아버지 김성식(41.중고차매매업)씨와 동생 보라(16)양도 태권도 2단의 유단자 가족. 왼발 돌려차기가 주특기인 그녀는 "착실히 훈련해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사진설명)26일 경북고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녀페더급 결승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한 김새롬(왼쪽), 오형근(오른쪽)이 포즈를 취했다.

--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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