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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신동집,빈남수...타계 지역문인 추모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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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 지역 원로문인인 신동집과 빈남수, 이오덕씨가 잇따라 작고해 후배문인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을 기리는 추모움직임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구 죽순문학회는 지난 19일 80세로 별세한 고 신동집 시인의 특집을 싣는 연간지 '죽순문학 37호'를 오는 10월중 발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립 서부도서관 향토문학관 내 고인의 유고작품이나 육필원고 및 사진·시집 등을 모아 별도의 공간을 마련, 고인을 기리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죽순문학회 윤장근(71) 회장은 전했다.

윤회장은 "고인은 문학회 이윤수 초대 회장과 깊은 친분을 갖고 문학활동을 같이 하면서 첫 시집(대낮)과 제1회 아시아자유문학상을 수상한 계기가 된 '서정의 유형'(1954년)을 발간하는 등 인연이 많아 그를 추모하는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문인협회 역시 올 겨울에 발간되는 '대구문학'에 유족들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고인에 대한 특집을 꾸밀 예정이고 고인의 제자들이 활동중인 대구시인협회도 올해 발간되는 제13집 '대구의 시'에 그를 추모하고 기리는 글들을 싣는 문제를 곧 논의할 계획이라고 박진형 사무국장은 전했다.

또 지난 23일 향년 77세로 생을 마감한 고 빈남수 박사가 회원으로 활동했던 경북대의대 출신 문인모임인 안행수필문학회도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가을에 발행예정인 제20집 가을호에 고인을 기리는 추모글들을 모아 실을 예정이라고 김재식(68) 전 회장은 전했다.

김 전 회장은 "고인은 그동안 지역의 수필작품 활동을 왕성히 한데다 많은 작품을 남겨 생전의 글 가운데 대표적인 수필들을 모아 20집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5년 고인과 함께 포항에서 형산수필문학회를 만들었던 김규련(75) 수필가는 "그간 20년 넘게 같이 활동하면서 어울렸는데 안타깝다"면서 "이번 가을에 나올 예정인 문학회 연간지 '형산수필 제19집'에 그를 기리는 글을 기고할 계획"이라 말했다.

지난해부터 회장을 맡은 성홍근(66) 포항1대학교수는 "회원추모글 외에 구체적인 사업은 회원들과 논의할 예정"이라 밝혔고 김일광 포항문협회장은 "내년 포항문학 24호에 고인에 대한 추모글을 실을 계획"이라 전했다.

25일 78세를 일기로 작고한 이오덕 아동문학가를 기리는 사업들도 준비되고 있다.

고인과 지난 64년 경북 상주에서 함께 교직생활을 하면서 첫 인연을 맺은 하청호(60) 대구사대부속초교 교장 등 동료문인들도 추모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인의 유언에 따라 충북 충주시근교 자신이 살았던 마을부근에 후배들과 만남을 위해 그를 기리는 추모시비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구소설가협회 송일호(65)회장은 "선배들을 위한 추모 움직임들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게된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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