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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선수도 "모 나와라,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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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치장된 거리 모습과 다른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르완다의 단장 1명과 선수 2명 등 선수단 전원이 28일 대구 신암2동의 김상덕(36) 유주희(30)씨 집에 초대받아 하루를 함께 했다.

해외 복지 활동으로 르완다와 인연을 맺은 굿네이버스 류종택씨 소개로 이뤄진 가정 방문.

거실에 오순도순 둘러앉았을 때 선수단장 세바투쿠라(Sebatukura·44)씨는 양반다리를 따라해 보려 하다가 "생각보다 어렵다"며 고개를 내저었지만, "좌식문화 자체에는 익숙해 의자보다는 이게 편하다"고 했다.

자국에서도 보통 바닥에 앉아 생활한다는 것.

선수단은 주인집에서 정성껏 마련한 점심 식사를 한 뒤 윷놀이도 했다.

육상 루쿤도(Rukundo·26) 선수는 "우리나라에도 공을 던져 게임하는 이와 비슷한 놀이가 있어 하기가 매우 쉽다"고 했다.

도·개·걸·윷·모란 용어까지는 익히지 못했지만 '모'가 나오자 기뻐해 "5점"(Five point) "한번 더"(one more time)라고 외치느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도 했다.

테니스 바바지(Mbabazi·23·여) 선수는 초청에 대한 감사 표시로 주인집 아들 동현(7)군에게 '피터'(Peter)라는 영어 이름을 선물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여서 예수의 12제자 중 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는 것. 선수단은 "2년 전 중국 베이징 U대회 때도 참가했지만 현지 가정엔 못가 봤었다"며 "대구에서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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