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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사태 악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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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 '6자 회담'에서 앞으로 2개월 내 추가회담이 합의됐지만 그 사이

북한이 핵실험을 벌이거나 미국이 대북 경제제재에 나서는 것과 같이 사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31일 미국과 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타임스는 "추후 회담에 관심이 없다"는 북한 대표단원의 언급과 "이번 회담을

통해 핵억지력을 보유하는 것 이외에 대안이 없음을 알게됐다"는 북한 관영통신 보

도를 언급하면서 이것이 북한의 상투적인 과장전략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심각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담에 깊이 관여한 한 아시아 국가 고위 관리는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벌이

거나 앞으로 2개월간 사태 진전이 없을 경우 추후 어떤 회담에도 관심이 없음을 우

리에게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김정일(북한 국방위원장)이 미국은 이라크에 정신이 팔려 있다고 보

고 지금이 자신의 핵보유를 명백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믿을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의 입장도 강경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보좌진은 '6자 회담' 미국 대표단

이 귀국하는대로 백악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벌이거나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경우에

대비해 북한의 미사일 및 마약 운반선 저지와 한정된 군사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회담을 통해 자신들의 편에 서줄 주변 국가가 없음을 확인했을 것

이라고 미국과 아시아 관리들은 밝혔지만 분석가들은 그 점 때문에 북한은 추후 대

화에서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했거나 다음 회담의 장소나 형식, 참석대상을 변경키

로 했을 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한편 후속 회담에 북한이 거부입장을 보여 회담의 성과를 자찬한 중국의 체면을

정면으로 손상함으로써 앞으로 중국과 북한의 관계 변화도 주목된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베이징의 한 정치 분석가는 중국이 회담 발표문을 내놓기에 앞서 북한의 지지를

구하려 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중국의 발표내용을 거부한 것은 "면상을 내리친 격"

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인민대학의 시인홍 교수는 중국이 대북 압력 수단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사용할 것을 검토중일 지 모른다면서 "북한이 회담을 파탄시키려 한다고 밝혀질 경

우 중국은 북한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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