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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흡입 누에고치·거미집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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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생물자원硏 등 밝혀

누에와 거미가 이산화탄소를 흡입하고 이를 이용해 고치와 거미집 제조에 필요한 실을 만들어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식물, 일부 박테리아와 미생물이 이산화탄소를 흡입한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이처럼 누에 같은 곤충과 동물이 이산화탄소를 흡입하는 것은 처음 밝혀진 사실이다.

일본 농업생물자원연구소와 과학기술진흥사업단 공동 연구팀은 누에가 흡입한 이산화탄소는 명주실 성분의 0.065%를 구성하며, 전세계 양잠농가 누에들이 실을 잣기 위해 매년 약 58.5t의 이산화탄소를 흡입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누에와 거미가 생산한 실의 구성요소인 아미노산과 아스파르트산에서 탄소 동위원소를 발견, 이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입해 실을 만드는데 이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의 일원인 마고시 준은 "누에는 애벌레를 낳을 때도 이산화탄소를 이용한다"며 "이는 명주실을 만들어내지 않는 동물도 이산화탄소를 흡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보스턴의 터프츠대학 연구팀은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누에가 분비기관에서 단백질의 농도를 조절, 실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터프츠대학 생의학자인 데이비드 카플란 교수는 "누에는 단백질을 분비기관에 분출한 뒤 수분을 조절함으로써 실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생명공학자들은 손상된 무릎 인대와 인공 뼈 조직, 질긴 의류 등을 생산하는데 이같은 연구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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