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2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인근 부두로와 남해고속도로 등지에서 차량시위를 벌이데 이어 3일에도 경성대 등지에 모여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파업 13일째인 2일 화물연대 회원 500여명은 오전부터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남해고속도로 서부산톨게이트 등지에서 운송을 방해하는 차량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차선 점거와 서행 운전 등으로 시위를 벌이며 일반 차량 운송을 방해했다. 또 남해고속도로 서부산 톨게이트에서도 경남과 호남 등 타지역 화물연대 차량 100여대가 부산으로 진입하려다 경찰의 검문으로 저지당하자 톨게이트 주변에 멈춰선 뒤 시위를 벌였다.
차량시위를 마친 화물연대 연대 회원 400여명은 경성대에 집결하여 노동가 등을 제창하고 이날 오후 7시30분 해산했다.
화물연대 회원들의 차량시위로 인해 부산항 신선대부두 인근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어 시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고 신선대터미널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컨테이너 반·출입이 사실상 중단됐다가 이날 오후 5시에 정상을 회복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시위에 나선 화물연대 회원 170명을 연행하고 화물연대 회원 차량 500여대를 해운대구 9개 화물주차장에 견인시켰다.
한편 부산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는 2일 오후 10시 현재 평상시의 73.1%를 기록해 1일 오후 10시 현재 72.6%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차량시위에도 불구하고 KCTC 등 2개 업체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 대형 운송업체의 가용차량이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화물연대 소속 차량의 복귀 또한 2일 낮 12시 현재 187대에서 이날 오후 10시 현재 196대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운송업체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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