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의 소리-김두관 장관 해임안 가결

국회는 3일 오후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제출한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 해임건의안을 가결시켰다.

김 행자 해임안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된 표결에서 투표에 참가한 160명 가운데 찬성 150표, 반대 7표, 기권 2표, 무효 1표로 통과됐다.

김 행자장관 해임건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의 수용 여부와 김 장관의 거취결정 문제가 향후 정국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다수당의 횡포'라는 의견과 '자유민주 기본질서의 승리'라는 의견이 팽팽하다.

네티즌의 의견을 들어본다.

---권력과시 당파싸움인가

자신들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민생법안은 뒷전에 두고 권력싸움에 급급하다니…. 국민이 권력을 과시하라고 당신들을 뽑은 것이 아니다.

자신의 눈에 대들보는 못보고 남의 눈에 티는 어찌 그리 잘보는지. 서로 합심하여 어려운 정국을 헤쳐나갈 생각은 않고 서로 권력을 과시하며 당파 싸움만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

ID tjwjdejr38

---비오면 기상청장 자를라

밥 먹다 생선가시가 최병렬 대표 목에 걸리면 해양부·농림부·보건복지부 장관 한꺼번에 해임이오.(ID iks1017) 로또에 당첨되어 심장마비 걸리면 문화부 장관, 국민은행장, 보건복지부 장관 모조리 해임하라.(ID 흑룡강) 우리 집 인터넷 속도가 갑자기 느려졌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도 사표 내라!(ID 이지영) 우리 애 공부 못하면 교육부 장관 해임, 운전자가 신호등 무시하고 달리면 교통부 장관 해임, 요즘처럼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오면 기상청장 해임. 한나라당식으로 하면 목 잘릴 장관들이 무진장이다.

정말 '개그콘서트'보다 재밌다.

(ID bhjang1)

---정책따라 장관반대 당연

오늘 장관의 기자회견에 반대한다.

어째서 다수당의 횡포라고만 주장하는지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정당이 추구하는 정책이 서로 다르면 반대 표현을 하는 건 당연한데 장관은 다수당의 힘이라 생각지 않고 횡포라니, 그들을 선택한 많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말인가. 정부여당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고 어떻게 하면 감동을 줄지부터 생각해야 하지 않는가. 현정부가 야당에 휘둘리는 건 전체 말없는 국민들의 저항이라 생각하지 않는가. 철없는 아이들의 철없는 행동에 국가를 맡겨야 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ID 정일현

---해임 이유조차 이해 안돼

한나라당이 왜 행자부장관 해임을 결의했는지 아직도 영문을 모르겠다.

과거 군사정권시절이나 독재정권시절에는 특정 장관이 공권력을 이용하여 국민들을 괴롭혔고 그래서 국민들의 여론이 장관을 해임시키기를 원했다.

그러나 지금 국민들은 대부분 행자부 장관 해임을 원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에서는 마치 다수당의 힘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해임을 결의했다.

국회의원이라면 국민의 뜻을 모아 정책을 펼쳐나가야 하는데 조선시대 당파싸움이 연상되는 한나라당의 이번 결의는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물론 한나라당을 지지하여 다수당을 만들어준 국민의 잘못도 있음을 정말 뼈저리게 느낀다.

ID 경상도

---진짜 민심에나 신경쓰길

속이 좀 시원하던가. 민심, 민심 하는데 정말 민심이 무엇인지를 알고있는지 한심할 따름이다.

또 무엇으로 딴지를 걸지 정말 기대가 된다.

국민들을 얼마나 우매하게 생각했으면 이런 짓을 저지르는지.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지만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매일 치고 받고 싸우니까 그러려니 하며 관심 끄고 살고 있지만 한번씩 너무 유치하기 짝이 없고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처럼 행동하니 너무 어이가 없다.

ID dinugi

정리=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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