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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주상복합 재개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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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점 급증 등으로 상권을 더 상실해 시장 기능을 잃은 대구시내 상당수 재래시장들이 잇따라 용도폐지나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재래시장들은 대부분 넓은 부지를 활용한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을 희망하고 있다.

비산동 서부시장 경우 6천100여평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34층 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아파트 828가구분과 판매시설 등으로 재개발키로 점포주들이 합의, 4일 대구시 교통영향 심의를 받았다. 점포주들은 중소기업청에도 재건축사업 시행구역 지정 신청을 내 놓고 있다. 재건축 추진위 홍종필(69) 위원장은 "점포주 찬성률이 최근엔 80%로 높아졌다"며 "중소기업청 절차도 곧 끝나 시행구역 지정이 이뤄지는대로 재건축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명3동의 대덕시장은 지하4, 지상10층 짜리 주상복합형으로 재개발키로 하고 작년 7월에 이미 재건축 조합을 설립했다. 이 시장은 그에 앞선 2001년에 이미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재건축사업 시행구역으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용도지역을 시장에서 주상복합건물용으로 바꾸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재건축조합 엄수근(44)씨가 전했다.

범어동 범어시장, 황금동 대공원시장 등의 부지 소유자들도 이미 시장 기능을 상실했다고 판단해 시장으로서의 용도를 폐지하고 주상복합건물이나 빌라로 재개발하기 위한 활동을 1, 2년 전부터 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현재는 인근 주민들이 시장 보기가 어려워지고 교통량 유발이 우려된다며 재건축을 만류하고 있는 단계라는 것.

범어3동 로터리시장 경우 점포 소유자 동의가 지지부진하긴 하지만 5, 6년 전부터 이미 재개발조합 구성이 시도돼 왔다. 남문시장은 50층 높이의 복합빌딩 건축을 추진(본지 3일자 보도) 중이다.

신천4동 동부정류장 부근 효신시장도 시장 기능을 잃어 동구청이 앞장서 작년 12월부터 아파트로의 재개발을 권하고 있다. 상당수 상인들의 반대로 현재는 논의가 거의 중단돼 있으나 부지가 1천300여평이나 돼 재개발 여지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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