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사실상 분당 상태에 들어가고 신주류를 중심으로 11월 초 신당창당준비위를 구성키로 하면서 그동안 물밑에서 추진돼 온 대구.경북지역의 신당 창당 작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강철 민주당 대구시지부장 내정자가 민주당 대구시지부의 운영을 맡은 지난 5월 이후 은밀하게 진행돼 온 추진위는 최근 1차 대상자 선정을 끝내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인사 영입을 위해 힘을 쏟는 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내정자를 중심으로 한 지역 민주당 관계자들은 중앙의 신당 창당 작업의 일정에 맞추어 추진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곧바로 발족행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추진위 참여 의사를 밝힌 인사들은 정.관계, 학계, 법조계, 보건.의료계를 비롯해 재계와 문화예술계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출신들을 망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관계 인사들로는 이재용 전 대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정동호 전 안동시장과 엄태항 전 봉화군수 등 전직 시장.군수.구청장 등 6, 7명이 포함돼 있고 경북지역 3, 4개 기초의회 의장 등은 비공개리에 신당추진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진위는 모 현직 단체장에 대해서도 영입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추병직 전 건교부 차관 등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인사를 제외하면 고위 공직자들은 상당수가 현직이어서 1차 명단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학계에서도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을 비롯해 친노(親盧) 성향인 '화요공부모임' 멤버를 포함해 지역내 대학별로 10여명의 후원그룹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계에서는 지역언론사 전직 편집국장급 인사 3명과 중앙언론사 전직 논설위원 ㅊ모씨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김준곤 변호사 등 소장파 변호사 10여명이 참여하고 원로급 '명망가 모시기'도 성사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재계에서도 지역의 전현직 주요 경제단체장과 기업 총수 등 거물급 인사들이 상당수 참가하고 있으며 박용관 민주당 대구시지부 후원회장을 중심으로 한 후원회 재구성 작업을 벌이고 있고 벤처업계에서도 대표적 기업인 ㄱ씨 등이 추진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군장성 5, 과 문화예술계 간부진 상당수도 신당추진위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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