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라도 지내야 할 참입니다.
비 때문에…".
잦은 비로 각종 유물조사에 나선 지역 문화재 발굴기관들이 사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비닐로 천막을 치면서까지 작업을 하고 비닐로 현장을 덮어 보호하는 등 애를 태우고 있다.
경부 고속철 경북 경산~경주구간을 비롯, 구미4단지 조성사업과 대구 달성군 죽곡택지 개발지구 등지의 유물발굴 조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영남문화재연구원은 올 들어 계속되는 비로 작업일정이 늦어져 촉박한 시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연구원은 경주 사라리 유적지 발굴조사 작업의 연기신청을 문화재청에 했고 올해 새로 시작할 예정이었던 대구 시지·월성·월배지역 택지개발 지구에 대한 유물발굴 조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등 10여건의 신규사업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성주와 포항·영천·영덕 등 대구·경북지역 8곳에 대한 유물발굴 조사작업을 진행중인 경북문화재연구원 역시 고민이 많다.
작업이 한창 이뤄져야 할 4월부터 4개월 동안 짓궂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자 소규모작업현장에는 겨울철에 등장하는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
경북연구원 김구군 연구원은 "늘 작업현장에는 천막이나 비닐 등 장비를 갖춰 대비하지만 전체적으로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잦은 비로 인한 전국 곳곳의 매장문화재 발굴현장에는 작업일수 단축에 따른 피해와 업무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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