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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 11개월만에 백두봉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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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골리앗' 김영현(신창)이 2003세라젬배 부천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며 11개월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김영현은 1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백두급 결승(5전3선승제)에서 '들소' 김경수(LG)와 마지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장사 꽃가마를 탔다.

김영현은 지난 6월 비정규대회인 자인 단오장사대회 때 이태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우승을 했지만 정규대회에서는 지난해 10월 안동지역장사대회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김영현은 이날 결승에서 김경수의 집요한 안다리 공격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내리 두판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셋째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승기를 잡은 김경수가 다시 안다리 공격을 시도하자 김영현은 뒤로 물러서지 않고 상체를 제압한 뒤 밀어치기로 두판을 따내 2대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영현은 마지막판에서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마자 전광석화같은 밀어치기로 김경수를 모래판에 누이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수는 8강에서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현대)을 1대0(1무), 준결승에서 팀 동료 염원준을 2대1로 누르고 99년 10월 산청대회 이후 3년 11개월만에 정상 등극을 노렸지만 김영현에게 막혀 1품에 만족해야 했다.

◇백두급 최종순위

▲장사= 김영현(신창)

▲1품= 김경수(LG)

▲2품= 염원준(LG)

▲3품= 최홍만(LG)

▲4품= 황규연(신창)

▲5품= 강성찬(LG)

▲6품= 이태현(현대)

▲7품= 백승일(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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