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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제언-청소년의 성 감시보다 이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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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청소년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때가 없었다고 할 정도이지만 정보화 시대의 청소년들은 역사상 다른 어느 시기보다 유혹이 많은 시대를 보내고 있다.

청소년들이 성문제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하기 위해선 성의식만으로는 부족하고 성적 자의식과 성적인 자기결정권을 확실히 확립 할 수 있도록 지적인 성장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부모세대가 민망하다는 이유만으로 성적인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금기시 하기보다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판단하도록 같이 터놓고 이야기할 기회를 가져야 할 것 같다.

1988년생인 조카는 중3인데 아이 취급하지 않고 성적자의식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곤 한다.

나는 조카가 친구들과 e메일을 교환하는 사생활은 침해하지 않는 조건으로 조카의 메일에 들어가 보곤 한다.

조카 e메일엔 날이면 날마다 음란물 가입을 권유하는 e메일이 몇 통씩 들어온다.

거기엔 내가 봐도 놀랄 만한 사진이 많다.

조카에게 "포르노에 나오는 것은 정상적인 남녀관계가 아니라 착취 피착취의 관계다, 그러니 나중에 원만한 가정생활을 하기 위해서라도 포르노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대신 누드화 중에 작품성이 뛰어난 것은 같이 보자고 했다.

또 만약 성적인 문제 중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수준에 맞는 책을 사주겠다고 했다.

이런 이야기들과 함께 현대의 성의식에 관련된 신문기사들을 스크랩해놓고 조카와 같이 읽기도 한다.

청소년 성문제도 성개방 풍조와 이중적인 성문화가 판치고 있는 성인 세계와 분리돼 있지 않다.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적 자의식을 확립하도록 돕기 위해선 성인들부터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청소년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눈높이를 맞추어 대화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급격한 신체변화만 해도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쉽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음란물을 퍼뜨리고 성매매를 주도하는 사람들중 성인이 대부분이다.

인터넷 음란물 문제만 하더라도 청소년을 감시의 대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이해와 사랑의 대상으로 어른들이 아이들을 잘 보살필 때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안정미(대구시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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