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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강풍에 취약...설계기준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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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설계기준이 태풍 등 강풍과 지진에 취약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태풍'매미'의 순간 풍속은 초속 최저 40m에서 최고 60m를 기록했으나 전주 설계기준은 초속 30m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지역에서만 18만5천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으며 울산 등 전국 산업단지의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등 사상 최악의 정전사태를 빚었다.

경주 지역의 경우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전주 67개가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서 547곳의 전선이 끊겼고 변압기 47개가 파손됐다.

울산지역도 한전 선로의 40%인 48개 선로가 끊기고 변압기가 고장나 15만여 가구가 정전됐으며 경남 지역 역시 전신주가 부러지고 전선이 끊기면서 55만3천여가구가 정전피해를 당했다.

특히 초속 60m의 강풍이 통과한 경주 외동지역은 양산단층대로서 잦은 지진 발생지역이어서 전주 설계기준을 태풍 등 강풍과 지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전 경주지점 이종영 배전운영부장은 "태풍 '매미'가 전주 설계기준치를 초과한 기록적인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정전 피해가 컸다"면서 "앞으로 '매미'처럼 강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주 설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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