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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우 전 의원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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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당사 특히 대구.경북 야당사의 산 증인인 이대우 전 의원이 18일 경북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발인은 20일 오전. 장례는 민주동지회 명의로 치러진다. 고인의 유해는 지역 야당 운동의 심장 역할을 한 대구 남산동의 민주화기념보존회에서 노제를 지낸 뒤 장지인 의성군 탑리 선영에 묻힐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자유당 말기부터 문민정부의 출범까지 지역의 모든 민주화운동의 현장을 지켜온 '살아있는 역사'였다. 자유당 독재에 맞선 반독재 투쟁에 투신하면서 야당에 발을 들여 놓은 이 전 의원은 4.19와 5.16을 거치면서 역사의 현장을 모두 지켰고 군정연장 반대 투쟁에 앞장서다 투옥돼 지금은 없어진 삼덕동 대구교도소에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지역 정치 1번지인 경북 1지구 즉 대구 중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매번 고배를 마신 이 전 의원은 8대 국회에 전국구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원내와 원외를 가리지 않고 정보정치 타도와 3선개헌 반대 투쟁 그리고 유신정권 타도 투쟁 등 대구.경북지역 야당 인사들이 걸어온 가시밭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나학진 대구.경북 민주화기념보존회 이사장은 "이 전 의원은 지역 야당사의 산 증인이자 큰 어른이었다"며 "강직한 성품에 막강한 정보력 등 항상 주변에 후배들이 따랐고 지역 원호 언론인들과도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고 회고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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