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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포항시 불편한 관계 봉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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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전 국무총리)이 18일 오전 이례적으로 포항시청을 전격 방문, 정장식 포항시장과 환담했다.

이어 지역 기관.단체장 몇몇을 포스코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 초대받은 기관장은 정시장 이외에 포항시의회 의장과 포항상의회장.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등이며 포스코측에서 이대공 포철교육재단이사장과 이원표 포항제철소장.김정원 포스코전무가 배석했다.

이날 박 명예회장의 정시장 방문 및 지역기관장들과의 오찬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시각이 있다.

박 명예회장측은 자료를 통해 "포항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박 명예회장이 지역경제에 대한 현안 청취와 자문, 태풍 '매미' 피해에 대한 위로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98년 9월 태풍 '예니'때도 박 명예회장이 자민련 총재로서 포항시를 방문, 직원들을 위로한 적 있다는 것.

그러나 지역에서는 박 명예회장의 이번 정시장 방문은 최근 포스코 역사관 개관시 지역인사 불초청으로 빚어진 포항시와 포스코간의 불편한 관계를 봉합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박 명예회장은 정시장과 태풍피해와 지역개발,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명예회장은 "포스코가 북한에도 제철소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포스코가 인건비와 땅값이 싼 좋은 곳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즉 포항.광양 양제철소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일반 철강제품은 인건비와 땅값이 싼 외국에서 생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 박 명예회장은 잠시 뒤 기자들의 양해를 얻은 후 15분간 김정원 전무만 배석시킨 채 정시장과 또다시 대화를 나눴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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