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손희정 의원은 22일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회 산자위 국감에서 한국전력의 특정지역 인사편중 문제를 지적했다.
손 의원은 "98년부터 2003년 8월까지 총 590명의 한전 공무원 승진발령자 가운데 영남권 출신은 전체 15%인 89명인 반면 호남권은 그 두배 수준인 181명(전체대비 30%)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같은 기간 승진대상자 중 영남대 호남인사 숫자는 1급 4대 10, 2급 14대 31, 3급 25대 46명으로 고위급으로 갈수록 호남인사 편중이 심각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한전은 편중인사를 단행하기 위해 사내 인사규정까지 무시하면서 호남지역에 대한 배려를 강화해왔다"며 "지난 98년 1급직원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근무연수 3년 이하인 호남인사 7명을 대거 승진시킨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윤진식 산자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역편중 인사 행위가 만연하고 있는데도 근거 없다고 강변할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은 뒤, "금년 12월 단행되는 승진인사 때는 더 이상 이같은 비리가 재발되지 않게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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