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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황금연휴 여행업계 '반짝'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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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숙(43.경북 경산시)씨는 요즘 울상이다.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올해 마지막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으나 비행기편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조씨의 속타는 마음과 달리 지역 관광업계는 다가오는 황금연휴를 맞이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오랜 불황속에서 오랫만에 얼굴을 펴고 있다.

3일 현재 국내선 대구-제주간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8편 모두가 예약이 완료됐으며, 대한항공이 늘어난 승객을 위해 증편한 제주행 특별기 2편도 예약이 완료됐다. 국제선 예약도 급증해 인천에서 출발하는 일본과 중국노선은 거의 예약이 완료된 상태며 인천-괌, 인천-호치민 등 일부 노선도 예약이 다 찼다. 철도는 3일 경부선 하행선이 49%, 5일 상행선이 74%의 예약율을 보이면서 3일은 오후1시 이후, 5일은 오전10시 이전 승차권만 남았다. 불황의 골이 여전하지만 마지막 황금연휴를 놓치지 않으려는 이들이 많기 때문.

우방관광 이휘도 사장은 "국내여행은 제주도와 설악산 여행상품 예약이 마감됐고 해외는 중국과 일본쪽이 강세를 보이며 80% 이상의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3일간의 짧은 연휴이기 때문에 국내여행이나 가까운 중국.일본 등을 선호한다는 것.

이 사장은 그러나 "여행객이 예년수준에는 그래도 못미치고 있다"면서 "계속된 경기침체에다 태풍 매미의 피해까지 겹쳐 사람들이 여행을 꺼리고 업계도 이에 맞춰 예년보다 적은 여행상품만을 내놓아 높은 예약율을 보이는 것"이라 말했다. 서라벌관광 차일수 부장도 "국내외 모두 90~100%의 높은 예약율을 보이지만 업계 자체가 위축돼 큰 호황은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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