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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使분규 대구.경북만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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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대구.경북지역 기업체의 노사분규가 타지역에 비해 특히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에서 노조가 파업을 벌인 사업장은 모두 21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 15개사보다 훨씬 늘었다. 대구지방노동청 산하 전체로도 작년 한해동안 파업 사업장은 31개에 그쳤으나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만 66개로 집계돼 TK지역 기업들의 근로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또 올해 1월∼8월까지의 전국적인 노사분규는 28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261건 대비 10% 가량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대구.경북은 무려 100% 이상 늘어 새정부 출범 이후 TK지역의 노사관계가 특히 악화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오치룡 포항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과장은 "지역 주력산업과 밀접한 금속노조의 연대파업에다 대구지역 버스노조가 파업을 벌였던 것이 분규급증 요인"이라고 풀이했으나, 김용식 민주노총포항시협의회 선전부장은 "정부가 철도노조에 공권력을 투입하면서 여름철 이후 지역 노동계의 강경기조를 유도했기 때문"이라는 전혀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노동계 일각에서는 지난 5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운송거부 투쟁을 벌였던 화물연대와 금속노조 집행부에 포항지역 연고자들이 중심에 서는 등 과거 창원.울산 지역을 정점으로 했던 전국의 노동운동이 최근들어 포항.경주.구미 등 경북지역으로 중심을 이동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는 것도 지역내 노사관계 악화와 관련성이 높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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