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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경기 금속을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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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봄/여름(S/S) 여성패션에는 금속 느낌이 드는 '메탈릭 실크', 나노를 포함한 신기술의 영향으로 더 가늘어지고 고부가화한 '마이크로 파이버' 등 첨단 소재를 이용한 새로운 감각의 트렌드가 휩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참관하고 돌아온 프랑스 파리 쁘레따 뽀르떼에서는 '불경기때 치마길이가 짧아지고 컬러는 화려해진다'는 패션계의 속설을 입증이나 하듯이 무지개 빛 미니 스커트와 원색의 드레스가 무대를 수놓았고 70년대 오일쇼크시 인기가 있었던 실용적인 데님소재와 형형 색색의 프린트가 많이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에서 나타난 트렌드는 '새로운 감각의 시작(from the beginning of new sense)'. 주제에 걸맞게 60년대와 80년대의 혼합 즉 안어울리는 듯한 스타일이 조화된 디자인과 컬러의 복색이 폭넓게 선보였다.

도회풍의 파커와 선원용 셔츠가 섞이고 섹시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스포츠웨어, 멀티포켓과 겹쳐진 장식에도 심플라인이 강조됐다.

소재분야에서는 구겨진 형태로 코팅된 천, 축 처진 천과 화려한 니트, 무광의 진주 코팅도 소개됐다.

로맨틱룩도 내년에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실크와 울의 조합, 투명성 있는 가죽 등 기발한 소재에다 특정 민족의 의상에서 힌트를 얻은 미니 셔츠웨이스트 드레스, 기모노식 오리엔탈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순수로의 변화(trans innocence)'도 두드러진 경향이었다.

혼돈과 젊음의 컨셉을 반영해 란제리에서 힌트를 얻은 섹시한 스포츠웨어와 잔 손질이 많이 간 장식 의상도 참관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동아백화점 상품매입팀 오미록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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