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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미국의 도움 갚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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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지난 50년간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도움을 받은 것은 국민이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세계평화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받았던 많은 도움에 대해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한미상호방위조약 조인 50주년(10월1일)을 맞아 29일 저녁 토마스 허바드 주한미대사와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국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라크 추가파병여부 결정을 앞두고 파병에 긍정적인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어 주목된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파병과 관련한 언급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김진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재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제면에서 신속하게 결정하되 그것도 가능하면 파병으로 결정하는 것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파병에 찬성하고 나서는 등 정부가 파병쪽으로 기울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현재는 물론 미래에서도 주한미군의 역할은 중요하다"면서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는 물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으며 앞으로도 변치않을 것"이라고 한미동맹관계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은 세계평화의 한축을 맡아왔고 우리는 6.25 전쟁에서 함께 피땀흘려 싸운 미군 장병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면서 "양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억지력을 약화시키지 않는 가운데 공동이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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