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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국제선 유치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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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개통이 임박해 오면서 대구공항과 김해공항간에 국제선 유치를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내년 4월 경부 고속철이 개통될 경우 국내선 수요가 대폭 줄기 때문에 두 공항 모두 공항 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국제선 활성화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두 공항의 국제선 항공 수요가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어느 한편이 국제 노선을 점유할 경우 다른 공항은 공항 기능을 상당 부분 상실할 수밖에 없어 사활을 건 경쟁이 불가피한 것.

일단 현재로서는 국제노선 취항 편수가 김해 17편, 대구가 7편으로 대구공항이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다.

김해공항의 조진현 운영처장은 "같은 권역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탑승 수요가 상충될 수밖에 없다"며 "현재 국제공항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해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김해공항이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2005년 김해공항의 국제선청사 증축작업이 완료되고 2007년 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신설되면 공항 접근성이나 면세점 등 탑승객 편의 시설 측면에서 대구 공항이 더욱 불리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우려된다.

대구공항 홍세길 지사장은 "같은 식구끼리 '경쟁'이라고까지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대구지사에서도 대구공항의 국제선 확충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대구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을 서두르고 있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대구지점의 최재화 차장은 "김해공항과의 경쟁에서 대구공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김해는 중.장거리, 대구는 단.중거리 공항으로 특성화해 동남아와 중국.일본을 공략하는 미니허브(mini hub)로 키우는 전략적 노선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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