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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출신 국군포로 탈북자 가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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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해요. 우리 누님하고 얼굴이 거의 비슷합니

다".

위조여권으로 한국행을 시도하다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공안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 전용일(72)씨의 친동생 용수(64.경북

영천군 화산면)씨는 연합뉴스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용수씨와 일문일답.

--방송사측이 입수한 화면으로 전씨의 모습을 봤을 것인데 확실히 형님이 맞나.

▲외모 등 모든 신체적인 면으로 볼 때 우리 형님이 확실하다. 단번에 알아봤다.

--전씨가 북한을 탈출한 뒤 연락을 받은 적이 있나.

▲지난 5월 부산에 있는 이모씨가 집에 찾아왔다. "중국에서 형님이라는 분이 '

고향에 갈 기회가 있거든 친척들에게 자기가 살아있다고 알려달라'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우리 고향이 원래 경북 영천군 신영면이었는데 나는 지금 그곳에서 좀 떨어

진 화산면에 살고 있다. 이모씨는 신영면에 갔다가 수소문끝에 나를 찾아왔다고 했

다. 그리고는 더 이상 연락이 없었다.

--형님을 언제 마지막으로 봤나.

▲형님이 촌에서 농사짓다가 19살 때 6.25 사변이 터져 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군생활중 몇번인가 편지가 왔다. 어려서 잘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집안에서 형님의

전사 통지서를 받았다는 것은 어렴풋이 생각난다.

--가족은 몇분이 있나.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누님과 동생, 여동생, 나 이렇게 4명의 형제가 남아 있

다.

신문에 형님이 중국에서 체포돼 북송될지도 모른다고 났더라. 정말 안타깝다.

조국을 위해 피흘리고 여태껏 고생하신 분을 소홀히 취급해선 안된다. 우리 형제들

은 정말 형님과 상봉하고 싶다. 정부나 언론에서 노력해 달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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