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휴대전화의 명품-장병조 구미공장장

"신용카드, 방송수신, 캠코드, 신분증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휴대전화에 녹아들 수 있기 때문에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고기능 고품질의 휴대전화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장병조 삼성전자 상무(구미공장장.사진)는 "미래 첨단제품 개발 경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품질의 우수성 확보"라며 "결국 사람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본사는 국내외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래지향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사내 대학을 포함한 교육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이기태 삼성전자 텔레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총괄사장의 경우는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방의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육성하는데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는 장 상무는 "미국, 중국, 영국 등 전세계 6곳에 설치된 삼성전자 모바일 연구소의 인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향토출신인 장 상무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우리 지역에 있는 삼성과 LG 등 기업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미래는 훨씬 밝아질 것입니다".

장 상무는 "삼성전자 구미 2공장 내에 50여 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는 것에서 보듯이 대기업 주위에는 자연스레 많은 중소 첨단기업들이 모여들게 되지만 지금까지 지역사회는 이런 기업들을 우리지역에 뿌리내리도록 하려는 전략과 노력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대구와 구미, 대구와 경북이 전략적으로 힘을 합쳐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각종 R&D(연구개발) 및 첨단기업 유치에 노력한다면, 가장 성공적인 '지방'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 그냥 입발림 희망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대구, 경북의 노력 여부에 달렸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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