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는 현재 판매중인 복권중 가장 인기있는 복권이다.
1530년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공공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처음 발매한 것으로 알려진 로또는 이제 세계적인 복권의 대명사로 불린다.
보통 40여개의 숫자중 6개를 고르는데 우리나라에선 6/45지만 일본과 대만은 6/43, 6/42가 주종이다.
반면 캐나다는 6/49, 미국 캘리포니아는 6/51을 채용하고 있다.
그밖에도 나라와 지역에 따라 6/25부터 6/54, 4/40, 7/69 등 변종도 많다.
▲로또에서 대박을 맞을 확률은 당연히 숫자가 적을수록 높다.
6/25가 177,100분의 1인데 비해 6/54 의 경우는 무려 25,827,165분의 1이 된다.
우리의 6/45는 8,145,060분의 1이다.
이런 확률에 도전한다는 것은 새까만 가능성에 덤비는 것이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의 당첨번호를 분석해봤더니 37번이 가장 빈도수가 높았고 22, 24번이 가장 낮았다는 등 당첨을 위한 갖가지 노력도 도처에서 계속되고 있다
▲로또 구매자들은 '지난 1년간 로또복권이 불경기로 힘들었던 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복권사이트 (주)로또가 최근 로또복권을 구매한 회원 1천6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0.5%가 그렇게 대답했다는 것이다.
또 응답자들은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하여 로또복권 당첨금(100억)이 가장 필요할 것 같은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37.7%가 노무현 대통령을 꼽았다.
이유는 모르지만 돈이 가장 필요하게 보였다는 얘기다.
▲지난해 12월 2일 첫 발매돼 각종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로또는 탄생 1년을 맞아 어떤 형태로든 손질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 5건의 복권법안이 제출돼 있다.
그중 지난 11일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 등 35명의 의원이 제출한 '복권의 발행 및 관리에 관한 기본법안'은 최고 당첨금을 10억원으로 제한하고 미당첨금은 이월하지 않고 차순위 당첨자에게 나눠 지불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복권 예찬론자들의 반발이 만만찮다.
이월횟수를 2회로 제한한 것도 불만인데 당첨금을 10억으로 제한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복권은 대박의 꿈을 꾸게 해줘야 하는데 10억 가지고는 턱도 없다는 것이다
정기복권의 효시인 주택복권이 1969년 9월 처음 발매됐을때 1등 당첨금이 300만원이었던데 비하면 하늘과 땅이다.
그러나 비자금 대선자금 등 문제있는 돈이라면 억이 기본단위가 된 마당에 10억을 가소롭게 생각한들, 복권마니아를 탓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김재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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