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과학대 방송연예과, 농촌 찾아 무료연극 공연

'우리는 농촌지역 문화전도사'.

대구과학대학 방송연예과 학생 20여명이 농촌지역 무료 연극 순회공연에 나섰다. 좀처럼 공연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경북도내 농촌지역 주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고 주민들과 문화를 통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떠나는 이번 순회공연은 올해로 5회째.

이번 순회공연에 오르는 작품은 대구과학대학 방송연예과 학생들이 지난 6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연극 '택시드리벌'(원작-장진.연출-석봉준). 이 작품은 연출에서부터 연기.음향.조명.분장 등을 모두 학생들이 직접 맡았다.

'택시드리벌'은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시골출신 개인택시 운전사가 무작정 상경, 도심 속에서 운전을 하며 겪게되는 갖가지 희노애락을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코믹하게 재구성했다. 이 작품은 이미 지난 25일 제20회 방송연예과 예술제 때 대구시내에서 공연돼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아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 순회공연은 27일 청도를 시작으로 문경과 상주.의성.영천 등 경북도내 5개 시.군을 순회하며 12월 2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대구과학대는 지역 주민들이 보다 많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순회지역에서 가장 넓은 장소를 공연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농촌지역 연극 무료순회 공연단 이상원 단장은 "학생들이 순수한 열정으로 만든 겨울철 이색 연극 순회공연에 지역 주민들의 많은 격려와 박수를 당부한다"며 " 학생들에게는 참봉사를 경험하는 계기가, 주민들에게는 문화와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27일:청도(청도군민회관), 28일:영천(영천시민회관), 29일:상주(상주문화회관), 12월 1일:문경(문경시민문화회관), 2일:의성(의성문화체육회관). *모든 공연은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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