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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룡'주가 한때 100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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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원 문경시장이 설립한 제룡산업(주)의 주가시세 조종 혐의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이 회사의 주식 거래가 지난 1999년 11월과 2000년 6월에 활발히 거래된 점을 밝혀내고 조만간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에 제출된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창업 이후 미미했던 거래량이 문제의 기간동안 평소보다 무려 50배에서 최고 100배까지 폭증했으며 주당 2만여원이던 주가도 6만9천740원(2000년 6월7일), 최고 8만7천원(1999년 11월 19일)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97년 코스닥 등록 당시 박인원 문경시장의 41.5%에 이르던 지분율은 지난 6월 현재 19.4%로 줄어들었고, 당시 30.6%이던 아들 종태씨의 지분율은 27.4%로 바뀌었다.

두 사람 모두의 지분율은 줄었지만 유상증자 과정을 통해서 실제 보유 주식수는 크게 증가했고, 특히 아들 종태씨의 주식수는 당시 13만2천주에서 250만7천주로 늘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부자간 상당 규모의 주식증여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증여세 포탈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또 주가조작이 집중된 기간동안 유상증자가 크게 이뤄졌으며,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가매수와 허위매수 주문 등 전형적인 주가조작 수법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을 끌어모았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은 중점적인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당시 코스닥에 등록된 이 회사 주식을 샀다가 큰 손해를 본 김모(64)씨와 홍모(36)씨 등은 "1999년 11월 등 주당 최고가가 형성된 시기에 이 회사 임원들과 직.간접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인사들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 치운 것으로 볼 때 전문가들을 동원한 대규모 주가조작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박동식기자 ds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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