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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청의식 강해 요직 발탁-어영대장 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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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도의 치욕과 오랜 볼모 생활로 반청 감정이 강했던 효종은 북벌을 강력히 추진했다.

그러나 북벌을 맡길만한 장수가 없었다.

어느 날 왕은 한밤중에 무신들을 모두 입궐하라고 명령했다.

왕명을 받은 무신들은 황급히 대궐로 들어서는데 사방에서 화살이 쏟아졌다.

효종이 무신들의 담대함과 평소 대비태세를 시험하기 위해 명령한 것으로 화살에는 촉이 없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알 리 없는 무신들은 갑자기 날아드는 화살을 피하려 우왕좌왕하며 난리법석을 떨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무신들의 태도에 효종은 크게 실망했다.

그러나 무신 한 명이 쏟아지는 화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저자가 누구인가?". 효종이 내관에게 물었다.

"이완이라는 장수이옵니다". 내관이 대답했다.

효종이 이완에게 물었다.

"저 많은 화살을 어찌 뚫고 왔는가?".

이완은 자리에서 일어나 의대를 들쳐 보였다.

그는 옷 속에 갑옷을 입고 있었다.

효종은 이완의 철저한 대비정신에 감탄했고 그를 북벌의 적임자로 생각하고 어영대장에 임명했다.

공신이나 왕실인척 중에서 어영대장을 임명하던 관례에 비춰볼 때 한직에 있던 이완을 등용한 것은 파격적 인사였다.

이완은 병자호란에 참전했으며 평안도, 함경도, 충청도 병마절도사와 경기도 수군절도사 등을 역임한 야전형 무관이다.

친명성향의 인물로 청으로부터 기피인물로 지목됐으며 조정내 친청파 신하들의 견제를 받고 있어 요직 진출이 여의치 않았다.

효종이 그를 어영대장에 임명한 것은 친명반청적 성향과 풍부한 야전경험이 북벌정책을 수행하는데 긴요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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