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지털 방송 체험 우체국에서 한다

디지털방송의 생동감 넘치는 영상과 음향을 아날로그TV 방송과 비교하며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지역에서도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경북체신청은 16일 대구 서문시장과 성서우체국에 이어 19일 달서우체국에 디지털방송 상설 체험관을 개관한다.

이 곳에서는 기존 아날로그 방송보다 무려 5배나 더 선명한 HDTV와 5.1채널 홈시어터를 경험할 수 있다.

이쯤되면 TV라기 보다는 차라리 영화관에 가깝다.

경북지역 주민들도 18일부터 구미우체국과 포항우체국에 마련된 디지털방송 시연장에서 첨단 기술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앞서 대구우체국과 남대구우체국은 지난 달 28일부터 아날로그TV와 디지털 고선명(HD)TV를 비교 전시하면서, 디지털방송에서 제공할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및 화상전화 등을 주민들이 보고 직접 경험할 수있는 시연장을 마련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는 2001년 10월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말 광역시, 2004년 도청 소재지, 2005년 시.군 전지역 순으로 디지털 방송을 도입, 오는 2010년에는 현재의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디지털방송 전송방식을 두고 일부 방송관련 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쳐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대구경북의 경우 대구하계U대회 개막일인 올해 8월21일 대구방송(TBC)이 15번 채널을 통해 지방 민영방송 최초로 디지털방송을 시작했으며, 대구MBC와 KBS대구방송총국도 올해 중 본 방송을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고선명 고화질 방송이 가능한 디지털방송 및 TV는 이밖에도 초고속 인터넷, 방송프로그램과 날씨, 증권, 교통정보 등의 양방향서비스, 홈쇼핑 등이 가능해 각 가정의 종합정보매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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